北 GP복원·중화기 투입에…軍, 고성 829GP 재가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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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의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조치에 대응해 '문화재'로 보존된 강원도 고성 지역 감시초소(GP)의 재가동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군 소식통은 "고성 지역의 829GP(사진)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된 다른 GP와 달리 문화재로 지정돼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곳을 우선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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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남북 GP 간 거리 580m에 불과
29일 군 소식통은 “고성 지역의 829GP(사진)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된 다른 GP와 달리 문화재로 지정돼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곳을 우선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재가동이) 결정되면 군이 언제든 장비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현재 문화재청에 해당 GP에 대한 문화재 지정 해제 절차 등을 문의해 놓은 상황이다. 또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와도 상의해 재가동에 나설 전망이다. 엄중한 남북 간 대치 상황을 감안하면 문화재청과 협의에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과 북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간 거리가 1km 이내인 GP 11곳을 시범적으로 파괴하고 상호 검증절차를 마쳤다.
그러면서도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감안해 남측은 829GP를, 북측은 중부전선 지역 GP 1곳을 각각 원형 보존하기로 했다. 이후 정부는 문화재청의 현지조사를 거쳐 829GP를 문화재로 등록했다.
이곳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이 DMZ 일대에 설치한 첫 감시초소다. 북측 GP와 불과 580m 떨어져 소총 유효사거리 이내에서 남북이 대치하던 현장이기도 하다.
군으로서는 파괴된 다른 GP를 복원하는 것보다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829GP를 활용하는 것이 장병 안전 확보에 경계작전 수행에 용이한 측면이 있다. 다만 군 일각에서는 다른 작전상 요인을 고려해 이곳이 아닌 다른 지역의 GP를 복원해 재가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군 당국은 북측의 도발 가능성과 장병들의 안전을 고려해 비공개적으로 실무적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북한의 9·19 군사합의 무력화 동향 등을 살펴 추가적인 맞대응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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