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방독면 쓰고 마약 제조…옥탑방에 공장 차렸다

제주=나요안 기자 2023. 11. 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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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기구 등을 설치하고 일반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혼합해 필로폰을 제조, 판매 및 투약한 제조총책 A 씨(56)와 B 씨(51), B 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투약한 C 씨(52)를 붙잡아 제조책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수사결과 제조총책 A 씨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필로폰 제조 과정을 알게됐고 기구 등을 구입·설치해 약 10여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제조한 뒤 일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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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압수한 필로폰 제조물품./사진제공=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이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기구 등을 설치하고 일반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혼합해 필로폰을 제조, 판매 및 투약한 제조총책 A 씨(56)와 B 씨(51), B 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아 투약한 C 씨(52)를 붙잡아 제조책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29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제조책 둘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20g가량을 제조하여 판매 및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5월12일 필로폰 투약했다며 제주청 마약수사대로 자수한 C 씨를 상대로 B 씨로부터 필로폰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해 B 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B 씨는 교부한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것으로 진술했고 제조총책 A 씨에 대한 정보도 확인했다. 경찰은 경기도 현지 답사를 통해 3층 건물 옥탑방인 A 씨의 주거지를 특정한 뒤 이를 급습·체포했다. 또 현장에서 제조한 필로폰 및 제조기구, 제조에 썼던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도 다량 압수했다.

수사결과 제조총책 A 씨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필로폰 제조 과정을 알게됐고 기구 등을 구입·설치해 약 10여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제조한 뒤 일부 판매했다. 판매 후 남은 필로폰은 보관하며 투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A 씨는 필로폰 제조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약국에서 구입하고, 제조시 심한 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옥탑방에서 야간에 제조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제주경찰 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마약류 제조 및 공급망 뿐만 아니라 단순 투약사범까지 수사역량을 총 집결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며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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