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대설·한파 대비해 '시도 긴급대응팀' 운영

양정우 2023. 11.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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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겨울 예보 없이 쏟아지는 강설 등에 대비해 각 시도 주관하에 '긴급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9일 낸 '겨율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서 이같이 밝히고, "긴급대응팀은 시군구, 건설협회, 군부대 등과 사전 협의해 일부 자원을 긴급 지원용으로 지정·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며,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예측하지 못한 대설, 한파 가능성이 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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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 책임자로 시군구 국장급 지정…유사시 부단체장에 직보
'한파쉼터' 4만9천여곳 운영…"한랭질환 사망자 매년 늘어"
비닐하우스 뼈대 위로 쌓이는 눈 (담양=연합뉴스) 차지욱 기자 = 대설 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전남 담양군 대전면 한 농가 비닐하우스가 뼈대만 남아 있다. 2022.12.23 uk@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올겨울 예보 없이 쏟아지는 강설 등에 대비해 각 시도 주관하에 '긴급대응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9일 낸 '겨율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서 이같이 밝히고, "긴급대응팀은 시군구, 건설협회, 군부대 등과 사전 협의해 일부 자원을 긴급 지원용으로 지정·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폭설과 한파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군구 국장급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초기 대응력을 제고하고, 유사시 부단체장에 직보해 총력 대응하도록 했다.

상황근무, 제설제 사전살포, 장비 동원 등을 포함해 단계별로 제설계획을 마련하고, 골목길·이면도로 등 제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후속제설 업무수행요령'도 기관별로 배포한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대설·한파대책 추진을 위해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15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제설제·장비 임차·유류대 등을 보강하고,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방풍시설 설치 등이 이뤄지도록 했다. 지방도에 설치된 염수분사장치 등 자동제설장치도 현행 1천462개에서 1천862개로 확대한다.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약 4만9천개가 넘는 '한파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 정보에서 오류가 있는 부분을 수정해 안전디딤돌과 재난안전포털 등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기존 상습결빙구간, 결빙취약구간, 교통두절우려지역 등 불필요한 용어가 혼용된다고 지적받아온 '재해우려지역' 용어도 기존 12개에서 5가지로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해우려지역 용어는 결빙취약구간, 제설취약구간, 고립예상지역, 적설취약구조물,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단순화된다.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며,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예측하지 못한 대설, 한파 가능성이 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2018∼2022년 대설로 인한 재산 피해는 연평균 37억원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기간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는 연평균 377명이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지만, 잦은 한파로 피해가 커지며 사망자는 2020년 7명, 2021년 9명, 지난해 1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강추위 때 가장 피해가 큰 수도계량기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4천380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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