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실질임금’ 뒷걸음질…올해 1~9월 1.2% 감소

김지환 기자 2023. 11. 29. 1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1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 모니터에 내년 적용 최저임금 표결 결과가 게시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1~9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011년 조사 대상을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하고 2012년부터 이 기준에 따른 통계를 낸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9일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를 보면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9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396만1000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만6000원) 증가했다.

하지만 1~9월 물가수준(3.7%)을 반영한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60만5000원) 대비 1.2%(4만2000원) 감소했다. 명목임금이 올라도 물가 인상 때문에 실질임금은 줄었다.

노동자들 사이에선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내년 최저임금(9860원)은 올해 9620원에서 2.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이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