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AOA 탈퇴 심경 "1등 허무하더라…스스로 포기" 눈물('놀던언니')

정혜원 기자 2023. 11.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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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초아가 그룹 AOA를 탈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초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고, '짧은피마', '사뿐사뿐'.

그러나 초아는 AOA가 잘되던 시기에 돌연 탈퇴했다.

초아는 탈퇴 이유에 대해 "내가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잘'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다. 힐도 조금 더 높은 걸 신고, 머리도 노랗게 연습하고 이러는 게 개인적인 걸 포기하고 매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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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아. 출처| '놀던언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초아가 그룹 AOA를 탈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초아는 28일 첫 방송된 E채널·채널S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에서 "저는 좀 늦게 데뷔했다. 21살에 했다"고 운을 뗐다.

초아는 "고등학교 때 연습생을 5개월 했는데 소속사가 파산해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IPTV 영업 아르바이트를 했따. 영업 1등도 했고, 한달에 500~600만원 씩 벌었다. 부모님께는 아르바이트 다닌다고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초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고, '짧은피마', '사뿐사뿐'. '심쿵해' 등 많은 명곡을 발매했다. 그러나 초아는 AOA가 잘되던 시기에 돌연 탈퇴했다.

초아는 탈퇴 이유에 대해 "내가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실 '잘'이라는게 한도 끝도 없다. 힐도 조금 더 높은 걸 신고, 머리도 노랗게 연습하고 이러는 게 개인적인 걸 포기하고 매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로 1등을 했는데 허무함이 들더라. 새로운 모습을 같은 사람이 보여주는 게 어렵고, 초점을 맞추는 게 어렵더라. 이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스스로가 포기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초아는 "그때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당연한 거고, 내 스스로 사랑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탈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날 가꾼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현재를 살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초아는 "옛날에는 지금 인기 있는 사람이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정상에서 미끄러져도 다시 올라가는 사람이 대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 초아가 힘들어 보이고, 발버둥을 치는 것 같다. 짠하다"고, 채리나도 "초아가 나중에 인생 후반전에 들어갈 나이가 됐을 때, 누가 살아남아있는지 돌아봐라. 그 자리에 너가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초아는 감동을 받은 듯 눈물을 흘렸다.

앞서 이날 열린 '놀던언니' 제작발표회에서 초아는 가수들의 약물 사용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K팝으로 활동하는 친구들 중 실제로 약으로 버티는 친구들이 많다. 나도 이걸 내가 어떻게 유지할까 고민하던 중에 언니들을 만났다"라며 "언니들이 산증인으로 활동을 해주고 계신다. 나도 그 친구들을 응원하면서 산증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많은데,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정신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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