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천국' 佛 규제 강화…앞으로 해변·공원에서 흡연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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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해변과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자는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연간 7만 5000명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
오렐리앙 루소 프랑스 보건장관은 28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변과 공원, 숲 그리고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곧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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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장관 "숲과 학교 인근도 흡연 금지 대상"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랑스가 해변과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자는 것으로 프랑스에서는 연간 7만 5000명이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 2032년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오렐리앙 루소 프랑스 보건장관은 28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변과 공원, 숲 그리고 학교 인근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곧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세 청소년의 흡연율은 2017년 25%에서 지난해 16%로 하락했다면서도 "담배는 여전히 공중 보건의 주요 골칫거리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수십 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프랑스 성인 흡연율은 2019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프랑스 성인 약 4분의 1 즉 1200만명이 매일 담배를 피운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11.5%가 매일 흡연을 한다.
루소 보건장관은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년 초부터 규정을 어기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 한 갑 가격도 2025년 12유로(약 1만 7000원), 2027년 13유로로 인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이미 지난 9월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루소 보건장관은 현지 매체 BFMTV에 "우리가 이번 계획을 통해 알리려는 것은 담배로 인한 해악을 사소히 여기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흡연을 오락, 여가 측면으로 여기는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흡연과 관련된 상반된 조치를 취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5월 일회용 액상 전자담배 사용과 비처방 전자담배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웃 국가인 뉴질랜드 보수 연립 정권은 지난주 전임 노동당 정부가 도입한 금연법을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세 정책 추진으로 인한 세수 부족을 담배 판매 수익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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