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과 AI기술 협력' 美 우려에 "경제적 강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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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중동의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해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이 "경제적 강압"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주장과 관련해)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미국이 가상의 구실을 내세워 중국 기업과 다른 국가 간의 협력을 여러 차례 방해했으며, 이는 경제적 강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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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도 전문가 인용해 "미국이 지나치게 정치화" 비판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중국과 중동의 인공지능(AI) 기술 협력을 통해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이 "경제적 강압"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주장과 관련해)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미국이 가상의 구실을 내세워 중국 기업과 다른 국가 간의 협력을 여러 차례 방해했으며, 이는 경제적 강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소위 '안보 위협'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라는 요청에 미국은 말을 더듬거나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국가안보 개념을 지나치게 확대해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무기화하거나 지지받지 못하는 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산업계와 민간 부문의 정상적인 투자 활동을 방해하는 것에 언제나 반대한다"면서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국제 경제 질서와 무역 규칙을 훼손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AI 기업 G42에 협력하는 데 대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경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G42가 미국의 첨단기술을 중국 기업이나 정부에 빼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도 전문가 발언 등을 인용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딩룽 상하이국제대학 중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중동에 대한 중국의 기술협력을 방해하기 위해 미국은 '확대 관할(long-arm jurisdiction·법률 적용범위를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을 정치화하고 이용해왔다"며 "이는 이 지역의 개발 전환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중국의 협력을 막으려 하면서 표면적으로 AI 협력을 계속 거론한다면 중·미 간 협력이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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