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이틀 추가휴전 논의” 성사땐 내달 2일까지… 총8일간

황혜진 기자 2023. 11.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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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기간이 엿새(30일 오전 7시까지)로 늘어난 가운데 이틀 더 연장하는 방안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선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더 늘리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의 아바스 카멜 정보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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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동일조건 원칙적 동의”
일각 “최장 10일 넘길 가능성”
잠깐의 평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기간이 연장된 28일 가자지구 국경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트럭 위에 모여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고, 이후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기간이 엿새(30일 오전 7시까지)로 늘어난 가운데 이틀 더 연장하는 방안이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이 28일 보도했다. 합의가 성사되면 휴전 기간은 총 8일로 늘어나 12월 2일 오전 7시 종료된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선 합의와 동일한 조건으로 휴전을 이틀 더 늘리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 소식은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교장관과 3자 회담을 한 직후 나왔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의 아바스 카멜 정보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레츠는 “카멜이 카타르 논의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휴전 추가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일각에서는 휴전이 이스라엘 측에서 최장 기간으로 못 박았던 10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기 휴전은 양쪽 모두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하마스 공격 중단을, 하마스는 비무장 조건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전 기간이 늘어나면서 하마스에 납치돼 억류 중인 생후 10개월 된 최연소 인질 크피르 비바스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양측은 이스라엘 인질 10명, 외국인 인질 2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전쟁 이후 처음으로 군용기(C-19)를 이용해 구호 물품을 이집트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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