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장 부인까지 독살 시도‥이건 러시아 짓" 우크라 발칵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수장의 부인이 중금속 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 통신을 비롯한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장의 아내 마리안나 부다노바가 최근 중금속 중독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부다노바는 장기간에 걸쳐 건강이 악화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부다노바가 중독된 것으로 보이는 물질은 일상생활은 물론 군사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특정인을 독살하려는 의도적인 시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부다노바가 비소와 수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비밀 요원들이 정보국 직원을 매수해 부다노바의 중금속 중독 증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금속 중독 피해를 입은 부다노바의 남편인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핵심 인물입니다.
그 역시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자신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오랜 기간 독극물을 복수와 적 제거 도구로 사용해온 러시아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의심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828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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