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만난 오세훈 "서울과 밀접한 관계…편입 함께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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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들었다.
김포, 구리, 고양시장에 이어 4번째 서울 편입 관련 논의였다.
신 시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천시민 40%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편입하는 게 마땅하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다만 과천시의 미래발전과 혜택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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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한 불편 해소 집중"
과천시장 "서울 편입이 마땅해…자치시 방향 논의"
"여론조사 결과 찬성 48%, 반대 50% 거의 5대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들었다. 김포, 구리, 고양시장에 이어 4번째 서울 편입 관련 논의였다.
오 시장은 "과천시는 서초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데다가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며, "과천시 면적의 4분의 1 정도가 서울시 소유로 서울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5개 역 이내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시와 매우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과천시와 양 도시의 기본 현황 및 편입 관련 쟁점에 대해 분석하기로 했다. 또 메가시티 논의는 시민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역교통이 발달하고, 도시 연담화(도시가 확대되면서 다른 행정구역 시가지와 맞닿게 되는 것)가 진행되면서 수도권 시민 생활권은 계속 확장돼 왔지만 행정구역은 과거에 머물러있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도시와 국가 경쟁력을 저해했던 행정구역 재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인접한 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큰 틀에서 행정구역 체계를 유연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 이제부터는 메가시티 논의를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시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천시민 40%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편입하는 게 마땅하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다만 과천시의 미래발전과 혜택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천시는 서울 편입 이슈와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를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신 시장은 "매우 찬성과 찬성한다는 편이 48%, 매우 반대와 반대한다는 편이 50%로 거의 5대5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안양권 편입 반대는 86%여서 서울권 편입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아이들 키우기 좋고 깨끗한 환경이라는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며 "다만 행정구역 개편 논의에 있어서는 안양권보다는 서울이라는 의식은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과천시가 동이나 자치구로 편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과천시 인구가 8만명 밖에 되지 않아 서울에서는 자치구의 동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며 "과천시민들이 혹시 동으로 편입될까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다. 또 자치구보다는 자치권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자치시로 편입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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