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 회동·신당 창당' 주가가 들썩?…갈길 잃은 돈, 여기 몰렸다

김진석 기자 입력 2023. 11. 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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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모멘텀 없이 주가가 요동친다.

국내 주식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사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테마를 옮겨 가며 증시를 흔들어놓고 있다.

선거 시즌이 가까워지면 특정 인물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가 난립하곤 한다.

다만 대부분의 테마주가 기업 가치, 후보자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은 모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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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뚜렷한 모멘텀 없이 주가가 요동친다. 국내 주식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사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테마를 옮겨 가며 증시를 흔들어놓고 있다. 증권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에 올라타면 예기치 못한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29일 오전 11시 3분 코스피 시장에서 대상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660원(5.85%)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우도 29.94% 올라 상한가를 찍었다. 두 종목은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만 각각 72.33%, 119.56%씩 뛰었다.

'한동훈 정치 테마주'로 묶였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배우 이정재 씨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갈빗집에서 만난 사실이 알려졌다. 대상홀딩스의 임세령 부회장이 이정재 씨와 9년째 열애 중이라는 사실에 관련주로 묶였다.

앞서 "어릴 적 청주에 살았다"는 한 장관의 말에 해당 지역 소재 기업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청주 흥덕 지역에 공장을 둔 깨끗한나라는 지난 24일 가견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했다. 같은 날 본사가 청주에 있는 심텍홀딩스도 장중 20% 급등한 바 있다.

증시를 흔드는 건 한 장관 테마주만이 아니다. 내년 국회의원 총 선거를 앞두고 이날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테마주가 떴다. 이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사당화 논란,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공천학살 가능성 등을 두고 우려를 표하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시각 현재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보다 5원(0.20%) 오른 2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20원까지 치솟았다. 삼부토건의 경우 대표이사가 이 전 대표의 친동생이기에 대장주로 꼽히기도 한다. 남화토건과 남선알미늄도 각각 전일 대비 4%, 1%씩 오르고 있다. 남선알미우도 급등하고 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선거 시즌이 가까워지면 특정 인물과 관련한 정치 테마주가 난립하곤 한다. 다만 대부분의 테마주가 기업 가치, 후보자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는 점은 모순적이다. 투자자들이 이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꼭 사야 할 종목'이 보이지 않으면 단타성 수익 내기에 나서곤 한다.

이런 심리는 정치 테마주에만 반영되는 건 아니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의 급등락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날 대원전선우, 남선알미우가 나란히 6%대 급등 중이다. 두 종목은 명확한 호재 없이 최근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단타성 자금이 몰리면서 급등했던 종목들은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기 마련이다. 예측할 수 없는 급등락이 반복되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22일과 27일 각각 20%대 급등했던 동양우와 대상우는 대부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등 상승을 밑받침할 수 없는 종목에 대한 각별한 유의를 권고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실적 성장 없이 테마를 타고 자라는 종목들의 경우 향후 상승 지속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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