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내년 1월 농수산물 유통공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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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내년 1월 농수산물 유통공사로 전환된다.
이번 공사 전환은 지난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거래 규모가 3위(2022년 1조 1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도매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 직영 체제로 운영되면서 공무원의 잦은 순환 전보로 전문적 관리·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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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내년 1월 농수산물 유통공사로 전환된다.
대구시는 시의회에서 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와 출자 동의안이 통과돼 유통관리공사 설립 절차가 최종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용역과 공청회를 통해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고 행정안전부와도 최종 협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내년 1월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공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 직영 사업소가 지방공사로 관리주체를 전환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번 공사 전환은 지난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거래 규모가 3위(2022년 1조 1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 도매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구시 직영 체제로 운영되면서 공무원의 잦은 순환 전보로 전문적 관리·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주차장과 관련 상가 관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대행하는 이원화된 관리의 비효율성 해소를 위한 것이다.
특히, 거래 규모 기준으로 각각 전국 1위, 2위, 4위인 서울 가락,강서 도매시장과 구리 도매시장이 출범 당시부터 지방공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상대적으로 대구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전환되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과 농수산식품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 가격 유지 기능으로 시민 생활의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 관리와 운영, 법인, 중도매인에 대한 지도감독, 농수산식품 유통구조 개선, 학교 급식사업과 관련된 농수산식품의 유통 등을 추진하고,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 유통 생태계 구축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시 직영체제로는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었던 'e-마켓 플레이스 사업', '로컬푸드 공공급식 지원사업', '한약재 도·소매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구상하고, 공사 출범 이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첨단 선진 도매시장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임원 선임, 공사 제규정 마련, 설립등기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다음 달 초 공사 사장을 포함한 8명의 임원의 공개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공사 실무를 담당할 신규직원 채용은 내년 1/4분기에 진행한다.
유통 공사 정원 68명 중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 근무 중인 공무직과 주차관리원은 고용 관계를 유지하고, 일반직원(경력직 및 신입) 29명, 무기계약 13명 총 42명을 새로 뽑게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설립을 통해 급격한 지역 농산물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경영평가를 통해 고객 만족과 혁신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도매시장을 영남 내륙권 농수산물의 물류 거점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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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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