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3개월래 ‘최저’...엔화는 약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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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치가 28일(현지시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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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소폭 회복...미일 금리差 여전
미국 달러가치가 28일(현지시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주요 통화들이 일제히 달러대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격차 축소 움직임에도 달러 대비 엔화의 반등세는 미미한 모습이다.
이날 6개 주요 통화대비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8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102.60까지 떨어졌다. 11월 들어서만 3.6% 하락한 것으로, 월간 하락폭 기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주요 통화들은 일제히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3개월 반 여만에 최고치인 1.1009달러까지 올랐고, 파운드화 역시 1.268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미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나 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이르면 내년 5월께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5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던 지난 9월 연준 회의 이전 수준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4.75%까지 떨어져 지난 8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일본 엔화는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맞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엔화는 소폭 오른 달러당 147.49엔을 기록했다. 달러당 152엔 수준까지 떨어지며 33년래 최저치까지 근접한 이달 초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되긴 했으나, 줄어드는 미일 간 금리 격차를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견조한 미 증시가 달러 가치를 떠받치면서 당분간 1달러당 150엔 안팎의 엔저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문가를 인용해 “미일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엔고가 가속화하는 전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연준의 명확한 금리 인하 메시지가 나오는 시점에야 ‘엔고’ 반전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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