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비즈] 울산항,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 도약

2023. 11. 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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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에서 국제해운분야의 2050년 순탄소 배출량 목표를 '0'(Net-Zero)로 채택했다.

울산항은 이와 같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의 선제적 준비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하고, 항만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등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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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에서 국제해운분야의 2050년 순탄소 배출량 목표를 ‘0’(Net-Zero)로 채택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되는 목표이기도 하지만 해운·항만분야에서는 도전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탄소저감이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흐름 속에 친환경 연료 추진선박의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연료의 공급 가능 여부는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세에 발맞춰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월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 항만에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해 대한민국을 동북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시킨 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국내 최대 에너지허브 항만인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항만으로 지정해 국내 해운과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틀 뒤인 17일에는 해수부 발표의 후속 조치로 울산항만공사(UPA)는 부산항만공사(BPA)와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 최대 액체물류 항만인 울산항의 친환경 연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선사의 친환경 벙커링 수요에 대응 하자는 것이다.

이처럼 친환경 선박연료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울산항은 세계 4위의 액체화물 처리(연간 약 165백만 톤)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항만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다.

울산항에서는 친환경 인프라 사업의 첫 단추인 에너지허브 1단계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LNG 터미널’이 내년 상업운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선박연료로서 LNG는 기존 벙커C유와 같은 선박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CO2)를 20% 이상 줄일 수 있어, 현재 가용성이 높은 친환경 브릿지 연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항만공사는 SK가스,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국내 최초 민·공 합작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 북신항에 1만 DWT급 LNG 벙커링 전용부두를 마련해 경쟁력 있는 LNG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항은 친환경 선박연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탄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울산항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그린 메탄올 1,000톤을 PTS (Pipe to Ship) 방식으로 컨테이너 선박에 공급한데 이어, 11월 18일에는 세계 최초로 1만6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STS(Ship to Ship)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을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항만공사는 해수부와 함께 주도적인 규제혁신으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울산항은 이와 같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의 선제적 준비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도약하고, 항만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등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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