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코드까지 찍어야 초과근무 처리…제주도,부정수급 원천 차단

내년부터 초과근무 2차 인증 도입…대리입력 차단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초과근무 제도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초과근무 인증절차를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개인 컴퓨터로 초과근무 출퇴근 시스템에 접속해 처리하는 방식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초과근무 2차 인증을 도입한다.

큐알(QR) 코드를 통한 2차 인증이 도입되면 개인별 휴대전화에 저장한 모바일 공무원증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퇴근 처리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2차 인증으로 대리 입력을 통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급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중 2주간 모바일 공무원증을 통한 초과근무 2차 인증 시범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초과근무 2차 인증제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초과근무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초과근무 실태점검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