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도 사진 많아"… 美, 백악관·펜타곤 위성촬영 北주장 일축

박재이 기자 2023. 11.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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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자국 주요 시설에 대한 북한의 위성 사진 촬영 주장에 대해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이미지는 많다"고 언급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북한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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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찰위성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을 촬영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온라인에도 백악관과 펜타곤 이미지가 많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은 미 국방부 전경. /사진=로이터
미국 국방부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자국 주요 시설에 대한 북한의 위성 사진 촬영 주장에 대해 "인터넷에도 펜타곤과 백악관 이미지는 많다"고 언급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브리핑을 통해 "북한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백악관과 펜타곤 등 미 본토 내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이 실제로 궤도에 진입했으며 탄도미사일 기술과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알고있다"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 더 이상 제공할 수 있는 구체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북한이 무엇을 달성하려 했는지 정의하는 것은 북한의 몫"이라며 "그것(북한 군사위성)이 궤도에 있다는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이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 간의 9·19군사합의 폐기 선언과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 조치 등과 관련해선 "우리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북한의 배치와 관련해서는 당장 제공할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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