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두고 힘겨루기?...하마스, 이스라엘 간 머스크 초청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가자지구에 공개 초청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고위 관리 오사마 함단이 “우리는 객관성과 신뢰성의 기준에 따라 가자지구 사람들에 자행된 학살과 파괴의 정도를 확인시켜주기 위해 그(머스크)가 가자지구를 방문하도록 초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50일 만에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집에 4만톤 이상의 폭발물을 투하했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그들에게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7일 일론 머스크의 이스라엘 방문에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앞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유대인들이 백인에 대한 증오를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반유대주의자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IBM, EU, 디즈니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로 X에서 광고를 철회하자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날 머스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의 한 키부츠(집단농장)을 둘러본 후 “사람들이 살해당한 장소를 보게 돼 감정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살인범들이 기뻐하는 영상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민간인 살상을 고집하는 자들을 죽이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증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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