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1,400년 된 중국 불상에 페인트 색칠…범인 잡고 보니?

KBS 2023. 11. 29. 11: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쓰촨성 난장현의 외딴 산간지역에서 2021년에 발견된 석조 마애불상인데요.

고고학 연구진과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1400년 전 북위 시대에 제작된 것입니다.

고대에도 중국 남서부 쓰촨성 인근까지 불교 문화가 전파되었음을 보여주는 학술적 증거라고 연구진은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가치 있는 불상이 최근 알록달록 무단으로 색칠된 채 발견됐습니다.

알고 보니 범인은 인근 마을에 사는 7, 80대 주민들이었는데요.

문화유적국 관계자들이 감시카메라로 훼손 장면을 목격하고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불상은 페인트칠에 눈,코,입까지 그려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해당 불상을 모시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기자 감사의 의미로 채색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현지 당국은 신앙심 때문에 벌어진 일인 탓에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고요.

지금은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페인트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 복원 방안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