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계용 과천시장과 '메가시티' 논의…"안양보단 서울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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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과천시의 공식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의 서울 편입이 과천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지난주 진행한 대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과 공유하며 논의를 나누었다.
과천시가 서울이나 안양권 등의 편입에 부정적 여론이 높은데 대해선 '도시 브랜드'를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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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 서울 편입 여론 '반·반'·안양 편입 86%반대
신계용 과천시장 "자치시 권한 유지하며 편입 논의"
오세훈 "메가시티, 생활권·행정구역 불일치 해소 집중"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과천시의 공식 입장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면담은 김포시장, 구리시장, 고양시장에 이은 네 번째 경기도 지자체장과의 회동이다. 과천시는 서울 서초구·관악구와 맞닿아 있고 전체 출·퇴근 인구 중 약 40%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을 정도로 서울과 밀접한 도시다. 또 서울시 주요시설인 서울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과천에 소재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권과 행정구역 통합에 동의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논의·검토를 통해, 과천시민의 권리나 혜택이 계속 유지되는 자치시 형태 유지 방안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신 시장은 오 시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천은 인구가 8만밖에 안돼 시민들이 서울의 동(洞)으로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자치구보다는 자치시가 자치권 확보차원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고 자치시로 편입 방안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서울이나 안양권 등의 편입에 부정적 여론이 높은데 대해선 ‘도시 브랜드’를 이유로 꼽았다.
신 시장은 “과천은 정부청사가 있었고,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아이들 키우기 좋고 환경적으로 깨끗한 그런 도시 브랜드를 지키려는 측면이 강하다”며 “어디로 편입되기 보다는 과천을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행정구역 개편에 있어선 안양권보다는 서울이란 의식도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과천시와도 양 도시의 기본 현황 및 편입 관련 쟁점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를 언급하며, 시민 불편과 불합리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가 시민에게 끼쳐온 불편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메가시티 정책 논의는 시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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