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닷새째 하마스 12명 인질 추가 석방…연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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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12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3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추가로 석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으며, 이후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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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믹지하드도 인질 석방에 첫 관여
카타르·이집트·미국 등 중재로 추가 논의
각 정보기관 참여해 휴전 연장 '물밑협상'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가자지구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12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은 3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추가로 석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가자지구에서 12명의 인질이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10명과 외국 국적 피랍자 2명 등 12명을 인계받았다”고 전했다.
인질 석방과 휴전을 중재한 카타르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10명의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 9명과 미성년자 1명이 포함돼 있다”며 “이 가운데 1명은 오스트리아, 2명은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자”라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들과 함께 풀려난 2명의 외국인은 태국인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모두 8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인질은 모두 60명, 외국인은 21명이다.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이날 이스라엘이 석방한 30명을 더하면 총 180명이다.
특히 이번 하마스의 추가 인질 석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PIJ의 군사 조직 ‘알쿠드스 여단’은 이날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는 억류했던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 몇 명을 협상 합의의 일환으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다음으로 큰 무장세력인 PIJ가 인질들을 풀어줬다고 밝히기는 처음이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최대 무장 정파인 하마스뿐 아니라 PJI 조직원들이 인질들을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넘기는 영상을 내보냈다. 인질 인계 현장에서 하마스와 PIJ 조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무장하고 있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교환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으며, 이후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중재에 나선 카타르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인도주의적 휴전 연장 합의의 진전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잠재적 거래(휴전 연장)에 대한 추가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이스라엘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자들이 회의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실제 윌리엄 번스 미국 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통해 휴전 관련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및 수감자 석방 교환을 대가로 휴전에 합의하는 데에 핵심적인 중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집트의 아바스 카멜 정보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추가 연장에 대하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인질 전원 석방에 대한 의지는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이 휴전 체제를 완수할 것”이라며 “여성과 아동 다음은 예외 없는 모든 인질 구출”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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