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자들, 매달 65조원 金·해외부동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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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내년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우려 속에 중국 부호들이 골드바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고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달성이 무난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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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다발로 도쿄 아파트 구매"
골드바 가격 홍콩보다 7% 높아
당국 "5%대 성장" 진화 나서
중국의 내년 경기 상황이 불투명하다는 우려 속에 중국 부호들이 골드바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고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달성이 무난하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가계와 민영기업들이 올해 들어 한 달에 500억 달러(약 64조 7000억 원)가량을 해외로 반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도쿄의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체 선쥐먀오쏸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300만 달러(약 38억 6000만 원)가 넘는 도쿄 아파트의 주요 소비층”이라며 “이들이 현금으로 집값을 결제해 돈을 세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인들이 고금리와 주택 가격 급등에도 호주 시드니 부동산 구매에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호주 퍼스·브리즈번·애들레이드 등 일부 도시는 1년 새 부동산 가격이 11%나 치솟았다. 글로벌 부동산 기술 기업 주와이IQI의 공동창립자 다니엘 호는 “호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활동적인 해외 바이어는 중국인”이라며 “유학생 증가와 이민 급증으로 해외 바이어의 부동산 구입이 올해 4분기 연속 늘어나 5년 반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NYT는 중국 부호들이 외화 반출에 대한 당국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골드바를 구매하거나 외화를 환전해 짐 가방에 숨겨 해외 자산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의 골드바 판매 가격을 보면 본토 판매가가 홍콩 지점보다 7% 이상 높은데 이는 중국 내의 높은 금 수요를 반영한다. 중국인 부자들은 홍콩에 은행 계좌를 만들고 양도성예금증서와 유사한 보험 상품을 구매하는 식으로 돈을 빼내기도 한다. 홍콩의 한 보험설계사는 “중국인들이 보험 상품에 보통 3만~5만 달러(약 3860만~6434만 원) 정도를 넣어둔다”며 “자금력을 갖춘 이들은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부호들의 행보와 달리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 전망이 어둡지 않다는 입장이다. 29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0% 안팎’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판 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5.4%로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자본 유출에 따른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화 반출을 경계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베테랑 금융인 주허신 중신그룹 회장을 국가외환관리국 수장으로 임명해 위안화 안정과 외환보유액 관리 임무를 맡겼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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