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붕괴 터널 갇힌 노동자 41명 전원 구조돼

현지용 2023. 1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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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터널 붕괴사고로 갇힌 건설 노동자 41명이 전원 구조돼 무사 생환했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 주 우타르카시 지역 실키아라 터널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에서 노동자 41명이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구조됐다.

이후 인도 구조 당국이 내시경 카메라 렌즈를 통해 노동자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붕괴 이후 16일 만에 구조된 노동자 전원은 전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장기간 고립에 따른 건강 상태 진단 및 요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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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키아라 터널 작업 도중 붕괴사고 발생
건설 노동자 41명, 16일 만에 무사 생환
드릴 굴착, ‘쥐구멍파기’로 구조용 파이프 투입
28일(현지시간) 인도 실키아라 터널에서 구조된 건설 노동자(왼쪽)와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 주 총리(오른쪽)가 만나 축하를 나누고 있다. 우타르카시=AP
 
인도 터널 붕괴사고로 갇힌 건설 노동자 41명이 전원 구조돼 무사 생환했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우타라칸드 주 우타르카시 지역 실키아라 터널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에서 노동자 41명이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구조됐다.

이들은 지난 12일 터널 작업 도중 일부가 무너져 터널에 갇혔다. 이후 인도 구조 당국이 내시경 카메라 렌즈를 통해 노동자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터널 내부에 길이 2km, 높이 8.5m 규모의 공간으로 대피해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드릴 굴착 후 15cm 두께의 얇은 파이프로 내부에 공기와 음식, 물과 전기를 공급하고 정신건강 의사를 배치해 지속해서 상담을 갖는 등 이들의 생존을 도왔다.

당국의 본래 계획은 드릴로 콘크리트 등 잔해를 뚫은 후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용 철제관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작업 과정에서 드릴 손상 및 파손으로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자 당국은 지난 24부터 손으로 잔해 속에 구조용 철제관을 삽입하는 ‘쥐구멍파기’ 작전을 시행했다.

구조대의 작업 방식은 군 공병 및 광부를 3인 1조씩 투입해 손으로 잔해를 파내고 파이프를 삽입·전진시키는 방식이었다.

붕괴 이후 16일 만에 구조된 노동자 전원은 전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장기간 고립에 따른 건강 상태 진단 및 요양을 받고 있다.

이번 구조 작전에 대해 니틴 가트카리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성공적으로 구조돼 정말 안도감이 들고 기쁘다. 여러 기관이 잘 조율한 노력 덕분이자 최근 몇 년간 해낸 가장 중요한 구조 작업 중 하나”라고 구조 당국을 치하했다.

인도의 억만장자 기업가 아난드 마힌드라도 X(구 트위터)를 통해 “굴착 장비를 통한 작업 후 중요한 돌파구를 만든 이들은 쥐구멍파기를 한 이들”이라며 “영웅주의는 모두의 노력과 희생의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터널은 4.5km 길이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주요 국토 사업 중 하나인 짜르담 고속도로의 일부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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