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강 소니TV’ 꺾은 집념의 샐러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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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언젠가 집에 소니TV가 생겼을 때가 기억난다.
일본 내수용 제품이어서, 한국과 일본의 TV 방송 주파수가 달라 공중파 채널 번호가 달랐지만, 아무튼 'SONY'로고는 멋져 보였다.
저자인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는 전세계에서 소니가 가장 잘 나갈 때 일본 시장에서 '삼성TV'를 팔았다.
삼성전자 일본 주재원 시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자상거래로 무명이었던 삼성TV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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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언젠가 집에 소니TV가 생겼을 때가 기억난다. 일본 내수용 제품이어서, 한국과 일본의 TV 방송 주파수가 달라 공중파 채널 번호가 달랐지만, 아무튼 ‘SONY’로고는 멋져 보였다.
저자인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는 전세계에서 소니가 가장 잘 나갈 때 일본 시장에서 ‘삼성TV’를 팔았다. 삼성전자 일본 주재원 시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자상거래로 무명이었던 삼성TV를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귀국해서는 삼성TV가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 대표는 삼성이 일본보다 20~30년 뒤진 후발주자였지만 소니를 이긴 비결을 ▲거짓말하지 마라 ▲자기가 책임져야 할 몫을 인정하고, 남들에게 폐 끼치지 마라 ▲역사·스포츠·종교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마라 등으로 정리했다. 그는 “일본인들은 거짓말하는 사람을 아주 싫어하고 서로의 말을 그대로 전적으로 믿는다”고 했다. ‘저신뢰 국가’인 한국이 극복해야 할 점이다.
최근 한국에서 터져 나오는 고질적인 기업 문화 병폐를 없앨 수 있는 사례도 제시했다. 일본 회사에서는 고위직이라도 회사가 제공하는 승용차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고, 많은 임원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사무실에서 혼자 도시락으로 식사하는 일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 대표는 “상명하복 질서를 지키지만 권위주의 문화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1990년대 초 수면 위로 떠오른 권위주의 폐해를 즉시 해결해 지금은 수평적인 임직원 관계를 엄격하게 지킨다”고 했다.
이승현 지음ㅣ꽁치북스ㅣ272쪽ㅣ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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