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이라던 엑스포' 예상 밖 참패에 '책임론'…"출장비 꼼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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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과 부산시가 총력을 기울인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큰 격차로 참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회원국을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고, 부산시 역시 모든 시정을 '엑스포'와 연결시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올인 전략'을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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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정부여당과 부산시가 총력을 기울인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큰 격차로 참패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회원국을 방문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고, 부산시 역시 모든 시정을 '엑스포'와 연결시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올인 전략'을 취해왔다.
이 때문에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과 더불어 부산지역 내 정당 지지율 상승으로 총선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우디 리야드가 119표, 대한민국 부산 29표라는 큰 표차이가 나오면서 유치 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결과 발표일까지 연일 부산의 약진을 강조하며 사우디와의 박빙승부를 예고했던만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야권에서는 윤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이 성원하고 대기업 총수들이 사운을 걸다시피 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너무 아쉽고 안타깝다"며 "슬프지만 이게 무능 무책임 무대책 윤석열 정권의 실력이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에서도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그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것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면서도 "이제는 그동안 외면했던 시민의 민생을 지키는 시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출한 대외홍보비와 출장비 내역 등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여권은 엑스포 유치실패가 총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분위기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민적 염원이 컸던 사안이었던만큼 야권에서도 대놓고 책임소재를 묻는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총선까지 4개월 이상 남았다는 점에서도 표심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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