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영어수업에 '로봇 교사' 투입된다…학생과 1대 1 회화

노정동 2023. 11.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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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교육 강화 차원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 1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이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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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영어 공교육 강화 차원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학생과 1대 1 영어회화를 하는 로봇이 투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이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AI 기능이 탑재된 이 로봇은 교실에서 보조 교사 역할을 하면서 학생과 1대 1로 영어 대화를 나눈다. 로봇은 학생의 발음을 교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에게 개별 교육을 하는 등 맞춤형 수업도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사업 후 성과가 좋으면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튜터 로봇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한다. 앱에서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프리토킹(자유대화)'이 가능하다. 예컨대 식당에서 음식 주문을 하는 상황을 가정한 영어회화 등이 가능하다

앱은 무료 대여 디지털 기기인 '디벗'이나 개인 휴대전화, PC 등에 설치해 쓸 수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일부 학교에 도입된 '국제공동수업'도 확대한다. 국제공동수업은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원어민 보조교사도 확대한다. 희망하는 모든 공립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1명을 배치한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도 강화한다.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한빛 마중 교실)를 확대하며, 한국어 교실, AI 연계 온라인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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