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부합하면 금리 인상 끝"…PCE 앞둔 비트코인 혼조세[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3. 11. 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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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PCE 가격 지수 발표…연준 금리 인상 판단 참고 지표
SEC, 프랭클린과 해시덱스 BTC 현물 ETF 승인 결정 연기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비트코인, '금리 인상 판단 지표' PCE 발표 앞두고 혼조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50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5000만원선을 반납하며 495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새벽을 기점으로 다시 5100만원까지 급등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비트코인의 추가 움직임과 관련해 오는 30일 발표되는 PCE 가격 지수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10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1%,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2년래 최저 수준이라 블룸버그는 PCE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만 나와도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뉴욕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의 연말 랠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4포인트 오른 72포인트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가 보유한 코인의 총량인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현물 거래소에서 코인 보유량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적어지며 코인의 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 프랭클린·해시덱스의 BTC 현물 ETF 승인 결정도 연기…"일괄 승인 고려한 조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덱스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SEC의 이번 승인 결정 연기와 관련해 '내년 1월10일로 예정된 아크 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최종 데드라인까지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일괄 승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며 "이는 내년 1월 초 일괄 승인을 하기 위함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말 1억원 넘는다"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로부터 2024년 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팀은 '비트코인 상승의 다음 촉매는 미국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라며 비트코인의 연말 예상 가격을 이같이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켄드릭은 "내년 1분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돼 기관 투자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한다 며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미 재무부, 의회에 '무장단체 이용 가상자산 플랫폼' 추적 권한 요청

미 재무부가 의회에 무장단체가 이용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추적 권한을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차관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 셰러드 브라운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테러리스트, 다국적 범죄자 등이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 같은 요청 사항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월리 아데예모는 "하마스의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앞으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가상자산에 대한 단속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미 법원, 테라 마켓메이킹 담당한 점프크립토의 비공개 자료 제출 승인

미 법원이 '테라 사태'의 시세조작과 관련해 점프크립토의 비공개 자료 제출을 승인했다.

이날 블록웍스에 따르면 미 법원은 SEC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설립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특정 증거 자료를 비공개로 제출하겠다는 가상자산 마켓 메이킹 업체 점프크립토의 요청을 승인했다.

다만 테라폼랩스와 SEC의 소송 담당 판사 제드 라코프는 향후 법원의 판단 하에 증거 자료 공개가 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EC는 앞서 점프크립토가 테라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의 가격을 조작해 12억8000만달러(1조65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기소장에서 SEC는 "2019년 테라폼랩스는 점프크립토에 3000만루나(LUNA)를 대출해줬고 2020년 9월 추가로 6500만루나를 빌려줬다"며 "테라 측은 해당 거래가 LUNA의 유동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점프크립토는 지속적으로 루나를 시장에서 매도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소송은 정식 재판까지 회부될 경우 2024년 1월29일 배심원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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