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발언으로 비트코인 2%↑ 3만8000달러 재돌파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언하자 비트코인이 2% 이상 상승, 3만8000 달러를 재돌파했다.

29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06% 상승한 3만8020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월러 이사가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매파'로 분류되는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금융 관련 회의에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이사.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그는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가 미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데 적절하다는 확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 매출부터 노동시장, 제조업 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미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금리인하는 아직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으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