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큰손, ‘트럼프 대항마’ 헤일리 지지 선언

정미하 기자 2023. 11.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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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Americans for Prosperity Action)'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AFP 수석 고문인 에밀리 세이델은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본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AFP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헤일리 전 대사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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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Americans for Prosperity Action)’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헤릴리 전 대사가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을 갖추게 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 로이터 연합뉴스

28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F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겠다”고 발표했다. AFP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지난 2016년에 이어 2020년 재선 지지도 반대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무역 관련 정책이 전통적인 보수적인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게 이유였다.

AFP 수석 고문인 에밀리 세이델은 “공화당 경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본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AFP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헤일리 전 대사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첫 경선을 불과 7주 앞두고 나왔다. 당초 AFP는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 지지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 선거 캠프가 내홍에 휩싸이고 헤일리 전 대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디새티스 주지사를 넘어선 것으로 나오자 지지 후보를 바꿨다.

WP는 “공화당 관계자들은 AFP의 정교한 정치전, 정치 네트워크가 헤일리 전 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AFP는 미국 최대의 풀뿌리 정치망과 50개주 전체에 존재하는 조직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AFP는 “수천 명의 AFP 활동가가 예비선거에 맞춰 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를 촉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메일, TV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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