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믹지하드도 "인질 몇 명 넘겼다"…석방에 첫 참여

▲ 가자지구에서 풀려나는 인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PIJ)가 현지 시간 28일 이스라엘인 인질 일부를 석방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타스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PIJ의 군사 조직 '알쿠드스 여단'은 소셜미디어인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는 억류했던 시오니스트 몇 명을 협상 합의의 일환으로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다음으로 큰 무장세력인 PIJ가 인질들을 풀어줬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질들은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돼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마스가 최근 석방 대상 인질을 제때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휴전 닷새째인 이날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가자지구에 인질로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인 10명과 외국인 2명 등 12명이 추가로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모두 8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인은 60명이고 외국인은 21명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