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는 손님에 의료용 마약류 1만8천정 처방한 의사 2명 송치

이주형 2023. 11. 29.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도경찰청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의료시설을 찾은 손님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처방한 의사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원장 A(50)씨와 부원장 B(59)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살을 빼려고 내원한 여성에게 20여회에 걸쳐 식욕억제제인 페티노정, 아트펜정 2천여정을 과다처방하는 등 여성 환자 10명에게 200여회에 걸쳐 식욕억제제 1만8천여정을 장기·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충청남도경찰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도경찰청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의료시설을 찾은 손님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처방한 의사 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원장 A(50)씨와 부원장 B(59)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살을 빼려고 내원한 여성에게 20여회에 걸쳐 식욕억제제인 페티노정, 아트펜정 2천여정을 과다처방하는 등 여성 환자 10명에게 200여회에 걸쳐 식욕억제제 1만8천여정을 장기·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약품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로 체질량지수(MBI)가 정상 수치를 벗어난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장기 복용 시 폐동맥, 고혈압 위험이 커지고 중독성을 띠는 등 여러 부작용을 유발하는데 A씨 등은 식약처 안전 사용 기준치를 훌쩍 넘겨 처방하는 한편, 진료기록부도 작성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coo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