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못 하는 건 여자 탓"…'여혐 살인' 캐나다 17세, 테러죄 무기징역

하수민 기자 2023. 11. 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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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연애하지 못해 '여성혐오 살인'을 벌인 17세 남성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법원이 살인과 테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1세 남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캐나다에서 여성혐오 살인에 테러 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과 연애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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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과 연애하지 못해 '여성혐오 살인'을 벌인 17세 남성이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법원이 살인과 테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1세 남성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캐나다에서 여성혐오 살인에 테러 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테러 죄를 인정한 이유에 대해 "인셀 이념에 빠진 피고는 인셀 집단이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파하길 원했다"고 했다.

A씨는 17세였던 2020년 토론토의 마사지 시술소 직원인 24세 여성에게 42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된 그의 주머니에선 '인셀 혁명 만세'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인셀(Incel)'은 영어 표현인 '비자발적 독신주의자(Involuntary Celibate)'의 줄임말이다. 여성과 연애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들은 이성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현실을 사회와 여성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북미지역에서 인셀 이념과 관련한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에만 110명의 여성이 인셀에게 살해되거나 다쳤다고 덧붙였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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