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도 급수가 있다··· 호재 많은 양주역세권 용지 분양 눈길
[서울경제]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땅값이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상승한 가운데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용지 분양 소식에 투자자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각종 호재로 둘러싸여 향후 지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1월 -0.036%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지가변동률은 이후 9월에 0.128%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발 지역의 지가 상승세는 더욱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양주테크노밸리(예정) 사이에 위치한 상업시설 용지의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105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5만6,000원에서 1년 만에 약 4배 이상 오른 수치다.
바로 옆에 위치한 다른 상업시설 용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도 1년 만에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당 34만1,000원에서 2021년 132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땅값 상승세는 용지 양옆으로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지 분양 관계자는 “현재 국내 토지시장은 하락기를 지나 회복기로 접어든 상태라서 투자수요들이 몰리고 있다”며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 인근 용지는 차후 상당한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용지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양주시가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주)가 경기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조성하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를 이달 2차 분양에 나선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민관공동으로 64만5,465㎡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계획된 인구만 총 3,782세대(약 1만명)에 이른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양주역에는 지상 2층 규모의 환승 연계시설, 대합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환승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양주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21만8,105㎡ 면적으로 조성되는 양주테크노밸리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총 1조8,68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73명의 고용 유발효과로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바로 옆에 조성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2차 공급에 나서는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는 5만6,452㎡이며 공급용도별로 ▲상업시설용지 6필지 6,229㎡ ▲지원시설용지 3필지 3만9,342㎡ ▲단독주택용지 5필지 1만882㎡ 등이다.
상업시설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50%로 5층 이상 15층 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양주시청과 양주역 바로 앞 용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주역세권 공동주택과 양주테크노밸리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시설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00%로 최고 1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지식산업센터, 교육원·연구소 등 교육연구시설 및 업무 시설로 조성할 수 있다.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며,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건폐율 60%, 용적률 180%에 필로티 포함 3층 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모집 공고일은 오는 11월 29일에 예정돼 있으며, 입찰은 1~2월에 진행될 계획이다.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이하 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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