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영진 "이낙연, 신당 검토 안 할 것…최대공약수 만들어가야"

입력 2023. 11.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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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망원경·현미경으로 당 변화 바라본 듯
- 사법리스크? 檢 과도한 수사도 코멘트할 필요
- 민주당과 정치인생 해온 이낙연, 신당 검토 안 할 것
- 김남국 "이낙연, 반성문 쓸 분"? 너무 많이 나가
- 최강욱 징계·남영희 조치…개딸 자정작용 있을 것
- 이장직 사퇴? 이원욱, '재명이네'에 너무 과몰입
- 김용민 '총선 후 계엄'? 발언 도움될지 숙고해야
- 병립형 ·준연동형 다 갈 수 있어, 여야합의로 가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29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 체제가 괜찮냐 뭐 이런 의문들이 비명계 쪽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작심 비판을 내놨습니다. 과연 이재명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응답하게 될까요? 이분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진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보셨지요? 이낙연 전 대표 연설과 질의응답.

▶김영진 : 전체적으로는 못 봤지만 주요한 내용은 봤습니다.

▷김태현 : 아마 중요한 내용 다 아실 것 같은데요. 가장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구가 이 문구더라고요. "지금은 리더십과 강성지지자들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 민주당에." 그러면 누가 봐도 리더십은 이재명 대표, 강성지지자들은 소위 말하는 개딸 이거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직격을 한 것인데 이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영진 : 이낙연 대표께서 지금 당 밖에서 당을 멀리서 망원경으로, 또 현미경으로 바라보면서 어떻게 민주당이 변화해 나가는 게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을 하셨다라고 보고요. 또 이낙연 전 대표님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과연 그런 부분이 있는지 조금 더 심려 깊게 살펴보고, 과연 리더십과 면역체계가 붕괴됐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판단해 보고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그러고 실제로는 국민의힘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을 하고, 민주당도 그전에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와서 혁신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양당이 비슷한 형태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그래서 혁신의 목표와 또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이 당의 건강성과 민주주의, 그러고 혁신을 실제로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도 한번 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됐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이게 이낙연 전 대표의 이재명 대표를 직격 하는 이 문장들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요. 아시겠지만 "어쩌다 정책을 내놔도 사법문제에 가려진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제는 재판리스크라고도 부르던데요. 그 문제를 지적을 한 거고요.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주당의 최고책임자가 졌지만 잘 싸웠다고 먼저 규정짓는 걸 보고 제가 경악했다." 이것도 당시의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는 것이라고도 언론들이 많이 보던데요. 이 정도 상황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한 이재명 대표가 어떤 어느 정도의 언급이나 응답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김영진 : 전체적으로 한번 얘기를 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당내에서도 그렇고 당외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사법리스크, 그다음에 대선에 대한 평가 두 가지의 큰 축을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왜 재판리스크가 생겼을까 그 원인에 대해서 한번, 조금 더 그것도 같은 당에 있는 동지로서, 또 민주당이라고 하는 우물을 같이 먹는 사람으로서 왜 재판이 시작됐는가에 대한 부분들도 심각하게 서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과도한 검찰의 수사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던 부분이 과도했고, 두 번째는 이번 이전 기소에서도 보듯이 전체적으로 통합기소해도 충분하고 통합재판을 해도 충분한데 그것을 분리기소하면서 재판을 늘려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민주당의 분란과 혼란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기재로 검찰권이 남용됐다라는 부분에 관해서도 한 번은 짚어주고, 그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이 같이 가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 부분들이 이재명 대표가 뭐 재판받고 싶어서 재판받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윤석열 검찰이 아주 자의적이고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서 만들어진 그런 재판 아니에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보기에는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보고 코멘트할 필요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대선 패배에 대한 건 어떻습니까?

▶김영진 : 대선 패배에 대한 부분들은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도 지금 졌지만 잘 싸웠다 이렇게 보고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다라고 보지 않아요. 저도 대선을 같이 총괄했었던 총무본부장으로서 대선을 진 건 진 거지요. 졌기 때문에 민주당과 같이했던 모든 1,600만 명의 투표를 찍었던 분들, 그러고 같이 움직였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잘못됐다라고 보고요. 그 패배의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언론이라든지 노동이라든지 복지라든지 외교라든지 국방이라든지 엄청난 후퇴를 초래했던 부분에 관해서 지금도 말은 못 하지만 정말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니, 제가 대선에 관한 것들을 왜 말씀드렸냐 하면 어제 질의응답에서 이런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에게 기자가 "좀 억울한 것도 있으신 모양인데."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이낙연 전 대표의 대답이 "모든 것이 저 때문이라길래 이런 창세기를 다시 쓰려고 저러나." 뭐 이렇게 대답하더라고요. 어제도 거기다가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어쨌든 이재명 대표하고 굉장히 가까운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도 보셨겠지만 페이스북에 이렇게 글을 썼다는 거예요. "정치평론가처럼 남일 보듯이 말할 것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문부터 먼저 써야 합니다. 철저하게 반성문을 써야 할 분이 자기 책임을 모두 망각한 채 당 지도부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김남국 의원이 얘기했는데 당시에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사람이 반성문을 써야 되는 상황이면 당시 후보는 뭘 해야 되는 겁니까?

▶김영진 : 가장 큰 책임은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게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패배의 책임은.

▶김영진 :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 후보에게 있는 것이고, 또 그것을 총괄했었던 저 같은 사람, 그러고 당시에 당대표 이런 분들이 사실은 다 같이 책임을 지는 형태가 맞는 거고요. 그것을 이낙연 대표에게, 아니면 제3자에게 얘기하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의 발언은 제가 보기에는 너무 많이 나갔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비명계, 특히 원칙과상식을 주도하는 네 명의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제일 핵심은 강성지지층 문제 같거든요. 그 문제가 정리가 안 되니까 당내 화합이 안 되고, 당내 민주주의가 없어지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가 되는 게 아니냐. 이게 아마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핵심 주장인 것 같은데요. 그 문제는 어떻게 정리하실 생각입니까? 개딸에 대한 문제는 계속 나오잖아요, 지금.

▶김영진 : 저는 정치하면서 제가 보면 아주 추상성과 구체성이라고 하는 양축이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팬덤이라고 하는 하나의 추상 아니에요. 그 추상성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게 행위 아닙니까? 구체적으로. 그러면 만인을 위한 만인의 투쟁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개딸이 벌이고 있는 행위나 이런 부분에 관해서 제가 보기에는 구체적으로 지적을 해서 거기에 대한 입장을 내고 조치를 하는 게 맞다라고 봐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을 해 왔거든요. 그러고 조치를 내렸고요, 경고했고요. 당에서도 경고했고 조치했고 제명했고 여러 가지 경고를 했단 말이지요. 그러면 그렇게 흐르는 것과 모든 SNS상이나 유튜브나 여기서 나오는 모든 사람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 구체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것은 자율 정화작용이 작용할 것이다 그렇게 봐요. 그렇게 주장한 사람들은, 얘기를 했잖아요.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해서 잘못된 발언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한 것 아닙니까? 두 번째, 최강욱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그 발언이 정말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적인 발언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해서 당원권 6개월이라고 하는 아주 강력한 중징계를 내리면서 이런 발언이 이후 그 누구에 의해서 나오면 동일한 조치를 하겠다 그렇게 했던 것이지요. 그러면 저는 만인을 위한 만인의 투쟁, 해법이 없는 것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을 가지고 그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 명확하게 판단하고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김태현 : 의원님, 이원욱 의원 어제 저희 출연했을 때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니, 제일 쉬운 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이재명 대표가 내려오면 되는 것인데, 내가 1년 전부터 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왜 그걸 못 하냐라고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사실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는 게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지 않습니까?

▶김영진 : 제 보기에는 이원욱 의원이 재명이네 마을과 재명이네 마을 이장에 대해서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네. 저는 사실 재명이네 마을에 가입하지도 않고 거기에 올라가서 글을 쓰지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적절한 관심과 적절한 무시도 거기에 대한 적절한 해법인 것 같아요. 너무 과몰입해서 하루 종일 그 게시판을 보면서 그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너무 과몰입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런데 비명계, 예를 들어서 수박으로 지칭받는 비명계 의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사퇴한다고 하면 그거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잖아요. 이제 대표가 팬덤들하고 좀 거리를 두나 보다라고. 그게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은 안 드세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지자들과 민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 너무 그것은 수동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요. 그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말에 의해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자율적인 판단과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그렇게 막 제어되거나 임의로 조작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그래서 저는 그것은 치유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하나의 흐름이지 않습니까. 저도 2017년에서 2019년 사이에 트위터를 하다가 너무 욕설이 많은 거예요. 욕설이라기보다는 또 트위터는 익명이잖아요. 익명이니까 많은 글들이 실려요. 그래서 아마 그럴 수 있다라고 지나가면서 적절하게 그냥 지켜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더라고요. 그러고 이원욱 의원님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재명이네 마을에서 그렇게 많이 한다라고, 저는 아예 안 보니까 모르겠지만 그렇게 관심 갖고 있지 않아요.

▷김태현 : 그러면 재명이네 마을은 그렇게 영향력이 있거나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퇴를 권유할 생각은 없다.

▶김영진 : 한번 검토는 해 볼 수 있는데 재명이네 마을 이장 사퇴가 이 사건의 해결로 보는 것 자체가 너무 근시안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가. 그러고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존재감을 가지고,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자율적인 존재인데 이재명 대표가 이래라저래라 한다고 해서 움직인다라고 생각하는 게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네요.

▷김태현 : 그렇게 중요한 조직은 아니다, 사퇴하는 게 해결책은 아니다, 뭐 하든 말든. 뭐 이 얘기이신 건가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검토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모든 해결책은 아니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깊게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상의해 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보니까 총선을 앞두고 당이 사실 하나로 가는 게 총선 승리의,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초석일 텐데요. 양이원영 의원의 현수막 문구 논란 보셨지요?

▶김영진 : 못 봤습니다.

▷김태현 : SNS에 지역구에 걸린 현수막 문구를 골라주십시오 이렇게 쭉 올렸던데요. 보니까 당대표를 시킬 적임자 누구입니까, 사람이 바뀌면 광명이 바뀝니다 이런 것은 뭐 할 수 있다고들 다들 보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 썩은 과일은 골라내야 합니다. 등에 칼 꽂은 자 더 이상 기대하지 맙시다. 이 부분이 아무래도 상대당 후보보다는 당내 인사를 저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나중에 지우기는 했답니다.

▶김영진 : 민주주의는 잘 아시겠지만 자유와 책임이 따르잖아요. 민주주의를 잘 운영하고 그 제도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책임이 따르는데 그런 행위의 말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과 당원들이 제대로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자유도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도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우리가 총선 때 되면 항상 양당이 다 그런 얘기하잖아요. 중도층이 중요하다. 이 중도층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는 게, 특히 수도권에서 승패를 좌우한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던데요. 최근에 민주당에서 나오는 얘기들 보니까 김용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윤석열 정부가 총선 후에 계엄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 뭐 이런 얘기들도 하던데요. 이게 사실은 민주당에서 암컷 발언도 진화를 해가고 있는 과정인데 그 상황에서 이 얘기가 나오는 게 민주당의 총선에 도움이 될까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각 의원들이 유튜브나 페이스북이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서 그 발언에는 자유가 있기 때문에, 아까 전에 말씀드렸듯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지만 그것이 본인과 민주당과 나라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발언하고 글을 쓸 필요가 있고요. 두 번째는 그것이 국민의 상식과 당원의 감정, 그리고 전체의 보편적인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하실 것 같아요.

▷김태현 : 물론 의원 개인의 발언이나 글 같은 것을 쫓아다니면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당대표 차원에서 강력하게 예방조치라든지 이런 것들, 강력한 경고 이런 것들을 하실 계획은 없습니까?

▶김영진 : 저번 주에 이재명 당대표가 명확하게 최강욱 전 의원을 6개월 당원정지 중징계를 내리면서 아주 명확하게 말씀을 드렸어요. 국민들의 눈높이, 상식, 보편적인 정서, 성감수성에 맞지 않는 발언과 행위에 대해서는 아주 단호하게 조치하고 그것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이렇게 명확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그 예외로부터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 지금 선거제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뭡니까?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이 있었다라고 언론의 보도가 있어서요.

▶김영진 : 지금은 모든 것을 열어놓고 얘기한다라고 보고요. 저는 선거제는 양당이 여야가 합의해서 가는 게임의 룰이다라고 보고 있어요. 게임의 룰을 민주당만의 가치, 민주당만의 방향으로 이것이 아니면 나쁜 것이다, 선거악이다 이런 것으로 해석하는 것 자체는 맞지 않다라고 봐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영진 : 2020년 총선에 가장 잘못됐던 총선룰은 야당 연합이, 그러니까 그때는 여당 연합이었지요. 현재 야당 연합이 선거법을 단독 통과하면서 나왔던 폐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은 처음부터 고리가 잘못 꼬여지면서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가장 나쁜 형태의 정치적 결과를 내왔어요. 그러면 가장 나쁜 형태의 위성정당이 나왔던 제도를 다시 뜯어봐야 되고, 그렇게 얽히고설킨 것을 지금 막 풀어서 하려면 안 되겠다 해서 제가 드는 생각은 단호하게 얽히고설킨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로 내리쳐서 하듯이 이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서 여야가 합의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병립형으로 가자, 예전으로 돌아가자, 지난번처럼은 안 된다 이거거든요. 그러면 여야 합의라는 얘기를 하면 국민의힘의 의견이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

▶김영진 : 저는 1988년 총선 이후, 그러니까 1987년 민주화 이후, 1988년부터 현재까지 한 40년 정도의 국회의원선거 과정상에서 단 한 번도, 아무리 여야 간의 대립이 극단으로 대치했더라도 여야 합의를 통해서 사실은 선거법이 결정됐거든요. 그걸 깬 게 2020년이라 거기에 대해서 제가 보기에는 이제는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된다. 잘못된 것이었다라면 잘못을 인정하고 여야가 합의해서 가자라는 정신을 살리고 논의하고, 병립형이든 준연동형이든 다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러고 여러 가지로 보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그 당시에 해왔던 2010년 이전에는 민주당의 노선은 분권형, 그러니까 권역별 비례대표제였어요. 당시 아주 극단적인 영호남의 대립을 풀기 위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영호남이 가지고 있는 극단적인 지역감정과 지역의 대결을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풀어보자 이런 취지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이 1단계를 건너뛰고 사실은 준연동형제로 올라탔거든요. 그런데 준연동형제는 권력구조 자체가 내각제를 중심으로 구도화하는 장치에 있는데 권력구조는 대통령제이면서 국회의원선거제는 내각제 형태로 가기 때문에 엇박자가 났던 것이지요.

▷김태현 :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하겠습니다.

▶김영진 : 새로운 형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그러면 위성정당을 할 수밖에 없는 준연동제로 할 것인가 저는 둘 중의 하나에 대해서 양당이 합의하고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낙연 전 대표 혹시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가능성 이 부분에 대한 어떤 내부적인 검토는 있습니까? 대책이라든지요.

▶김영진 : 저희들은 이낙연 전 대표께서 민주당과 함께 정치인생과 모든 과정을 다 해 오셨기 때문에 그것은 검토의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세력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

▶김영진 : 그건 제가 모르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기본적인 생각은 기본적인 민주당의 애정, 그러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이어오는 민주당의 전통과 역사를 어떻게 계승 혁신해 나가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생각하는 민주당, 또 현재 민주당 당원들이 생각하는 민주당, 그러고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최대공약수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저는 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시청자 질문이 들어와서 저희가 한 분 말씀드려야 되겠는데요. 앞서 선거제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현실의 엄혹함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 이 발언 때문에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라는 기사가 나오던데요. 거기에 대해서 청취자분이 이런 질문을 주셨어요. "약속을 어기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얘기냐." 뭐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요.

▶김영진 :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정치는 현실이거든요. 이상과 현실이에요.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서생(書生)적인 문제의식과 상인(商人)적인 현실감각으로 정치를 임하자. 그러고 두 번째는 국민이 생각하는 것보다 반보만 앞서가자. 준연동형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동의할까. 저는 정치권이 너무 앞서나가면 안 된다. 그래서 폭넓게 열어놓고 얘기하자. 오늘 의총에서 폭넓게 열어놓고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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