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조병창 건물 일부존치되나…국방부 입장 선회

박소영 기자 2023. 11.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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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건물이 일부 존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의 입장이 '전면철거'에서 '일부존치'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29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조병창 병원 건물 일부를 존치하겠다는 해체 변경신청서를 부평구 건축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전면 철거'에서 '일부 존치'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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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 옛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일본육군조병창 철거현장 모습. 2023.3.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부평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건물이 일부 존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의 입장이 ‘전면철거’에서 ‘일부존치’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29일 부평구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조병창 병원 건물 일부를 존치하겠다는 해체 변경신청서를 부평구 건축위원회에 제출했다.

변경신청서에는 토양오염정화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병원건물의 일부를 존치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변경신청서를 낸 이유는 인천시와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병원건물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토양오염정화를 제외한 건물의 나머지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전면 철거’에서 ‘일부 존치’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부평구로부터 전면 철거하겠다는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부평구 건축심의위원회는 현재 국방부에 변경신청서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부평구 관계자는 “보완된 신청서가 도착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창은 1939년 일제가 만주와 중국일대로 보낼 총기류를 만들기 위해 건립했는데 무기를 만드는데 1만명 이상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다. 병원건물은 조병창에서 일하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던 건물로 B구역에 위치해 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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