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상하이서 경제회의 주재…경제성장 박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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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30일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상하이·장쑤·저장·안후이성 관리들과 중앙정부 장관급 관리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이 창장(양쯔강)경제벨트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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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첫 방문…경제 부양 위해 소비·금융시장 더욱 자유화 기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30일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창장경제벨트(長江經濟帶)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상하이·장쑤·저장·안후이성 관리들과 중앙정부 장관급 관리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이 창장(양쯔강)경제벨트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관리들에게 다양한 지역 정부와 규제 당국 간 협력을 도울 새로운 정책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창장삼각주(안후이·장쑤·저장·상하이)의 경제 성장을 가속하라고 주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창장경제벨트 회의는 지난 27일 시 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창장경제벨트의 고품질 발전을 강조한 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열린 해당 회의에서 중앙정치국은 "창장경제벨트의 고품질 발전은 근본적으로 창장 유역의 고품질 생태환경"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환경) 보호하고 대규모 개발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견지하면서 '생태 레드라인'을 지키며 탄소·오염 저감과 녹색 확대,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장경제벨트는 상하이에서 시작해 가장 내륙인 쓰촨성·윈난성에 이르는 창장 일대 11개 성(省)과 직할시를 하나의 경제권을 묶는 구상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집권 후인 2014년 창장경제벨트 구축 계획을 내놨다. 권역 인구는 6억명,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그중에서도 창장삼각주는 인구 2억5천만명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한다.
중국이 국제 금융 센터로 육성하려는 인구 2천500만명의 상하이에는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월트디즈니 등 대형 외국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아직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전날 상하이를 찾아 현지 선물거래소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1999년 설립된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구리, 아연, 원유, 금 등 23개 종목을 거래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이 2021년 이후 처음이라고 했던 SCMP는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정정하면서 시 주석이 상하이에서 금융 기관을 방문한 것도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상하이 선물거래소를 방문한 것은 강력하고 건전한 금융 분야에 대한 당국의 지원을 강조하는 상징적인 제스처"라고 평가했다.
SCMP는 "외국 기업과 자본이 본토로 진입하는 관문 도시인 상하이를 시 주석이 찾은 것을 두고 중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소비·금융 시장을 더욱 자유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상하이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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