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곡예 공연 보며 전쟁 상처 잠시 잊어요”

KBS 2023. 11.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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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쪽의 라파.

이집트와 맞닿아 있는 라파는 가자 지구 주민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난민 가족을 위한 쉼터로 개조된 이곳 라파의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곡예 공연이 한창입니다.

바로 '프리가자 서커스'의 공연인데요.

프리가자 서커스는 2018년 가자 지구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했습니다.

[유세프/서커스 단원 : "전쟁 중이나 가자 지구 남부로의 강제 이주로 인해 아이들이 받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비록 가진 것은 많지 않았지만 스스로 청년 그룹을 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리가자 서커스' 단원들은 참혹한 전쟁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자신들의 큰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유세프/서커스 단원 : "정신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어린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우리에게 미소를 지어 줄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프리가자' 서커스 공연은 전쟁으로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온 어린이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하고, 그들의 부모들에게도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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