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부산서 '82년생 김지영' 구매…"한국 사회 변화·차별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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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지난 25~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을 때 책 '82년생 김지영'을 구입했다며 "어떤 책이 읽히는지 아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중·일은 한자 문화를 공유하지만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깨닫는 것은 그 배경이 되는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된다. 각국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여성·평화·안전보장, 소위 WPS를 비롯해 다양한 외교활동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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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 읽히는지 알면 그 나라의 문화·가치관 이해하는 계기 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이 지난 25~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을 때 책 '82년생 김지영'을 구입했다며 "어떤 책이 읽히는지 아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28일 열린 외무성 기자회견에서 어떤 책을 샀는지 묻는 질문에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서적이 있다"며 "여성을 둘러싼 한국 사회의 변천과 곤란, 차별을 묘사해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출장 시 시간이 남으면 책을 구입하는 습관이 있다. 그는 "(출장지에서 구매한) 어떤 책이든 굉장히 애정을 담아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읽는 것이 "기대된다"며 한글판과 함께 일본어 번역본도 구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2018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 2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중·일은 한자 문화를 공유하지만 같은 단어라도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깨닫는 것은 그 배경이 되는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된다. 각국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여성·평화·안전보장, 소위 WPS를 비롯해 다양한 외교활동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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