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심해 CT 찍으니 '젓가락' 박힌 두개골…베트남 남성에 무슨 일

류원혜 기자 2023. 11. 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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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두통을 호소하던 베트남 남성이 두개골에 젓가락이 박혀 있던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수술받았다.

최근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북중부 지역 보짝현에 사는 A씨(35)는 5개월간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로부터 두개골에 젓가락이 들어간 경위에 대해 질문을 받은 A씨는 약 5개월 전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사람과 몸싸움을 벌였던 순간을 떠올렸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A씨의 두개골에 박혀있던 젓가락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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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ietnamnet.vn

5개월간 두통을 호소하던 베트남 남성이 두개골에 젓가락이 박혀 있던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수술받았다.

최근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북중부 지역 보짝현에 사는 A씨(35)는 5개월간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시력까지 떨어지고, 코와 목에서는 알 수 없는 체액이 흘러나왔다.

A씨는 여러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뇌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코에서 두개골로 튀어나온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부러진 젓가락 한 쌍으로 확인된 것이다. 젓가락은 A씨의 뇌를 찌르고 있었다.

의사로부터 두개골에 젓가락이 들어간 경위에 대해 질문을 받은 A씨는 약 5개월 전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사람과 몸싸움을 벌였던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술자리에서 다투다가 무언가에 얼굴을 찔리는 부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두개골에 젓가락이 박혔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응급처치를 진행했던 의료진도 겉으로 상처가 난 부위만 치료하고 A씨를 돌려보냈다.

의료진은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A씨의 두개골에 박혀있던 젓가락을 제거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A씨는 안정된 상태로 치료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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