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硏, 미국 바이오디젤 회사에 플라즈마 기술 수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전경./조선DB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미국 바이오디젤 회사에 플라즈마 기술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핵융합연구원은 미국 미네소타의 ‘플라즈마 블루’사와 액상 매질 플라즈마 방전 발생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서로 분리돼 이온화된 기체 상태로 주로 기체에 전극을 연결해 높은 전압을 가해 방전을 일으켜 발생시킨다. 일반 기체와는 다른 전기적․광학적 특성 등으로 인해 물질의 네 번째 상태로 불리며 반도체를 비롯한 환경, 의료,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관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핵융합연구원의 ‘액상 매질 플라즈마’ 기술은 기체가 아닌 액체 내에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분리돼 있는 액체가 전극 역할을 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구조다. 핵융합연구원은 “적은 전력량으로도 높은 전기장을 인가시킬 수 있고, 전극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아 부식이 적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즈마 블루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바이오디젤 생산 시 원료를 가공하는 플라즈마 처리 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 발명자인 석동찬 책임연구원은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에서 이번 기술을 활용하게 되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플라즈마 기술이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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