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넘나들며 진화… 한국의 미래 이끌 인재 키운다

이예은 객원기자 2023. 11. 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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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캠퍼스로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하고
고품질의 실감형 교육 콘텐츠 자체 개발하기도
스마트배터리·반도체시스템·국방융합기술 등
‘사이버대에서는 안 된다’던 전공들도 속속 탄생
사이버대학교는 이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온라인으로 안 된다'라고 여겨지던 전공과 교육까지 가능케 하고 있다. 2008년 4월 18일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원격대학'에 인터넷 강의로 가르치는 사이버대학이 포함된 이후 교육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공과대학을 설립한 고려사이버대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실습 중이다. /고려사이버대학교 제공

사이버대학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화 중이다. ‘사이버대학에서는 안 된다’던 전공들도 편견을 깨고 속속 탄생 중이며, ‘사이버대학이기에 가능한’ 신개념 교육들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대학들은 메타버스(metaverse·실감형 콘텐츠) 등 신개념 교육 수단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첨단 대학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공학교육 새 패러다임’ 고려사이버대학교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김진성)는 2001년 개교한 뒤 학문 간 융합과 소통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응전력(應戰力) 있는 인재를 양성 중이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공과대학을 설립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현재 1만1000명 이상의 재적생을 보유했다. 이 중 530여 명은 해외에 거주하며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강의를 수강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건축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를 신설한 고려사이버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중 최다 신·편입생’ 서울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는 교육부 공식 인증평가에서 3회(2007년·2013년·2020년)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신·편입생이 입학(2021~2023년 대학알리미 기준)해 온라인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대학과 심리·상담대학은 사이버대학 최대 규모다. ▲전국 5곳의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대학 중 가장 뛰어난 실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학생 맞춤형 실시간 교육시스템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첨단학과 신설에 자체 화상 세미나 시스템까지’ 한양사이버대학교

2002년 개교한 한양사이버대학교(총장 이기정)는 ‘국내 최초’ 공학대학을 설립한 한양대학교의 학풍(學風)을 이어받았다. 2010년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사과정을 출범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온라인 공학대학원인 미래융합공학대학원도 인가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2024학년도부터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는 첨단학과를 신설한다. ▲에너지신소재공학부 스마트배터리공학과 ▲전기전자통신공학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부 국방융합기술학과 등 3개 학과다. 올해는 학생 중심의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환경) 설계로 포털과 수강관리시스템(LMS)을 개편했다.

◇‘국내 유일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04년 개교한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국내 유일의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이다. 세계 3위 규모의 언어교육 기관인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노하우를 집약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개교 20주년인 2024년에 제2교사(校舍) 준공과 입학정원 증원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온오프라인 결합 학습)’ 수업 방식이 돋보인다. 또한 원어민 교수와 수준별 맞춤 외국어교육을 경험하도록 평일 비대면 화상 특강, 1:1 전화 외국어 회화 수업 등을 실시한다.

◇‘차별화된 플랫폼·실감형 교육 콘텐츠’ 대구사이버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이근용)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달라진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힘을 길렀다. 특히 원격 수업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번거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DCU 화상교육 플랫폼’을 전격 구축했다. ‘DCU 화상교육 플랫폼’에서는 정규수업은 물론 학과별 세미나부터 온라인 모임까지 화상교육 시스템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더욱 쉬워졌다.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고품질의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자체 개발했다.

◇‘사회적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경희사이버대학교

2001년 설립된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문화 세계 창조 대학’이라는 이념 아래 지난 20여 년 동안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교과 과정을 신설하거나 개편하며 평생교육 및 고등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재난안전학부와 후마니타스학과를 신설·개편한다. 재난안전학부는 소방방재 및 산업 안전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마니타스학과는 NGO사회혁신학과 교육 과정을 연계·통합해 더욱 전문화했다.

◇‘양방향 교육부터 메타버스 캠퍼스까지’ 세종사이버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는 토론과 피드백에 중점을 둔 양방향 교육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2024학년도에 신설되는 환경조경학과와 경찰학과는 봄학기 입시에서 가장 주목할 학과로 꼽힌다. 환경조경학과는 가정의 정원부터 국토 전역에 이르기까지 외부 환경의 계획·설계·시공·생태복원·관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경찰학과는 다양한 치안 수요에 대응할 융합적 치안·보안 전문가를 육성한다. 세종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메타버스 캠퍼스’를 도입,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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