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대작 TL 공개 앞두고 과감한 결단…"자동 사냥 기능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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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NC)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의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기능을 제거했다.
자동 사냥을 제거하면서 스킬·무기 시스템 등의 전투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 방식까지 모두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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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부담 낮춘 비즈니스 모델도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NC)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의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 기능을 제거했다.
자동 사냥을 제거하면서 스킬·무기 시스템 등의 전투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 방식까지 모두 개선했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몰입하도록 한 것이다.
29일 엔씨에 따르면 안종옥 TL 개발 PD는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자동 사냥을 전면 제외한다"고 밝혔다. TL는 12월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CBT) 이후 몇몇 사안에 이용자 우려가 커지자 안 PD는 '쪽지'의 형태로 입장을 밝혔다.
'자동 사냥' 기능이 사라지면서 전투 시스템 전반이 개편됐다. 캐릭터가 움직임과 동시에 공격이 가능하고, 캐릭터나 몬스터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특정 지점을 타격하는 '논타기팅'형 스킬이 추가됐다.
또 두 종류의 무기를 착용하고 사용하는 '무기 조합 시스템' 특성도 강화해 이용자의 성향과 컨트롤 숙련도에 따라 다채로운 전투 방식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캐릭터 성장 속도도 대폭 빨라졌다. 자동 사냥을 제외하면서 몬스터 사냥 경험치 획득 필요성도 대폭 낮췄다. 대신 '모험'과 '탐사' 콘텐츠를 강화했다.
TL은 게임 속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수 있는 '오픈 월드'가 특징이다. 각 지역을 탐험하며 필드 내 숨은 장소들을 찾아내고, 의뢰를 완료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대폭 상향했다.
안 PD는 "CBT에서 선보였던 30레벨 까지의 소요 시간은 3분의 1로 감소, 정식 서비스 기준 최고인 50레벨까지의 소요 시간은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엔씨는 아울러 이용자가 부담을 느낄만한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안 PD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PC MMORPG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배틀 패스 중심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약속한다"고 했다. 이용자는 플레이하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패스 중심의 상품과 함께 TL을 즐길 수 있다.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대표되는 수집 콘텐츠에도 등급의 개념을 삭제했다. 모든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은 같은 등급으로,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유로 상품과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인게임 보상' 역시 외형에만 차이가 있을 뿐 캐릭터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PD는 "수집 콘텐츠의 존재 의의는 인게임 콘텐츠 참여 보상에 있다"며 "본래 의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량과 방식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TL은 최근 폐막한 지스타에서 이례적으로 론칭 빌드를 사전 공개했다. 특히 1인 던전 '타이달의 탑', 6인 파티 던전 보스 '샤이칼', 길드 레이드 보스 '테벤트' 등의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를 선보여 PvP(이용자 간 전투) 피로도 우려도 덜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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