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맞혀봐"… 더 진짜같은 가상돌 `메이브`가 돌아온다 [윤선영의 겜성월드]
새앨범에 자아 찾는 여정을 담아… 사실적 묘사로 실제 그룹과 흡사
시공간 제약없어 세계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다양한 퍼포먼스 가능
K-팝에도 버추얼 휴먼 바람이 거세다. 버추얼 휴먼이지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활동 모습도 실제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사실적이다. 음악과 안무의 완성도도 실제 그룹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팬들은 그들에게 '자연인' K-팝 스타에 못지 않은 관심과 지지를 보낸다.
"이번 컴백에서도 '역시나 메이브(MAVE:)구나' 하실 수 있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넷마블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가 오는 30일 첫 번째 EP 앨범 'What's My Name(왓츠 마이 네임)'로 돌아온다. 올해 초 첫 앨범 '판도라스 박스'와 타이틀곡 '판도라'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K-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메이브. 이번 활동에서는 안무 연습 등 보다 다양한 모습을 담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진정한 나를 되돌아볼 수 있길"…각양각색의 곡으로 채워진 새 앨범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걸그룹이다. 리더이자 보컬을 맡고 있는 '시우',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제나', 열정을 담당하고 있는 메인 래퍼 '타이라', 랩과 보컬 댄스를 담당하는 사랑둥이 막내 '마티'까지 총 4명의 멤버들이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이번 앨범은 메이브가 앨범 단위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인 'What's My Name'을 포함해 △Everyday △Assemble △Milkshake △So Fly 등 총 5곡으로 구성돼 있다.
리더인 시우는 이번 앨범을 "메이브의 새로운 여정을 담은 앨범"이라며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저희만의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속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진정한 나를 되돌아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게 멤버들의 설명이다. 특히 강렬하거나 보컬이 잘 드러나거나 등 각 곡마다 분위기가 달라 이번 앨범에서 각 멤버들이 도전하고 싶던 콘셉트를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메이브는 기대했다. 타이라는 "이번 앨범은 5곡의 음악으로 다양한 매력을 꽉꽉 담았다"며 "5곡 모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P 앨범 공식 발매를 앞두고 메이브는 지난 24일 What's My Name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식 SNS에서 공개했다. 막내 마티는 "메이브가 바라보는 세상을 판타지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며 "당당함도 느껴지면서 멤버 개개인의 모습을 이쁘게 잘 담아주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티는 이어 "뮤직비디오 마지막에는 판도라 때의 저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나오는데 어떠한 스토리가 담겨 있을지 다양하게 해석해 주셨으면 한다"고도 전했다.
그렇다면 이번 타이틀곡의 댄스 포인트는 무엇일까. 타이라는 후렴구에서 "내 이름을 세상에 당당하게 던지듯 힘차게 발차기를 하는 부분"이 포인트라고 짚었다. 마티의 경우 "멤버들끼리 서로 손을 맞대고 도는 페어 안무가 있는데, 무대 위에서 교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포인트 안무로 뽑고 싶다"고 했다.
◇출신 다르지만 목표는 동일…"10년 뒤 더 완벽한 아티스트 될 것"
메이브의 멤버들은 한국의 제주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랑스 파리,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라는 설정을 지녔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불시착한 멤버들이 메이브라는 팀으로 뭉친 이유는 하나다. 바로 음악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같은 목표를 지닌 만큼 멤버 간 '케미'도 조화를 이룬다. 제나는 멤버들과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4명의 멤버 모두 서로 각각의 케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와 시우는 동갑이고 룸메이트라 서로 마음이 잘 통하는 편이에요.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편한 사이죠. 마티는 저랑 장난치고 투닥대기 바쁘고요. 타이라는 저보다 언니 같은 늘 듬직하고 멋진 동생이에요."
메이브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장·단점이 뚜렷하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동시에 각국의 팬들과 언어 장벽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반대로 공백이 길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타이라는 "팬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충분히 준비해서 나올 수 있기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완성도 높은 노래와 춤이 있는 메이브만의 음악세계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비활동기 때는 무엇을 하는지, 평소에는 어떤 취미가 있는지 묻자 각 멤버들은 각각의 특징에 맞는 대답을 내놨다. 시우는 책을 읽거나 기타 연습을 하거나 혹은 음악을 들으며 한강 근처를 달린다고 답했다. 마티와 타이라는 함께 서울 '핫플'을 찾아다니고 제나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있는다.
메이브 멤버들은 10년 뒤에도 버추얼 아이돌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티는 "10년 뒤라면 메이브도 10년차 아이돌 아닌가"라며 "그때도 활동한다면 실력적으로 보다 완벽한 아티스트가 돼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시우는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아 이거 메이브 노래다' 하고 아실 만큼 음악적으로 개성 뚜렷한 그룹이 되고 싶다"며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무대나 퍼포먼스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한 매력적인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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