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휴전 속 '살얼음판'…서로 "휴전 조건 위반했다"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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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서로가 휴전 협상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불안한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IDF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가자 북부의 서로 다른 두 곳, 이스라엘군 주둔 지역 인근에서 3개의 폭발 장치가 폭발했다"며 "교전 중단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마스 군 대변인인 한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휴전 협정 조건을 위반한 후 야전 충돌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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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닷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서로가 휴전 협상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불안한 형국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세 차례의 폭발과 뒤따른 총격으로 일부 군인들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IDF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에서 "가자 북부의 서로 다른 두 곳, 이스라엘군 주둔 지역 인근에서 3개의 폭발 장치가 폭발했다"며 "교전 중단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곳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이 군대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에 대응한 군인도 있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군인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마스 군 대변인인 한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휴전 협정 조건을 위반한 후 야전 충돌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양측은 지난 25일 두 번째 인질 교환 당시에도 서로가 휴전 협정 조건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인질 교환에 난관을 겪었다.
당시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스라엘이 구호품 전달 및 포로 석방에 대한 협정 조건을 준수할 때까지 인질을 석방하는 계획이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협정 조건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당초 4일로 예정된 일시 휴전이 이틀 더 늘어나며 휴전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겨나지만, 이처럼 양측 간 긴장 상태가 이어지며 장기적인 휴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 가자지구 내에서도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인질 협상에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매체 i24뉴스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40명 이상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조직에게 억류돼 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CNN 역시 약 40~50명의 인질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나 기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단체 혹은 개인에게 붙잡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PIJ는 이날 다섯 번째 인질 석방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PIJ의 군사 조직인 알 쿠드스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알 카삼 여단과 협력해 이스라엘 인질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했다고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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