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건강 악화에 기후 정상회의 불참키로…반나절 만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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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독감과 폐 염증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을 취소했다고 교황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의 독감과 폐 염증은 전반적으로 호전됐지만 의료진이 교황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두바이 여행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교황은 매우 유감스러워하며 의료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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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독감과 폐 염증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을 취소했다고 교황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교황의 건강이 호전돼 예정대로 다음 달 1∼3일 COP28에 참석한다고 말했지만, 반나절 만에 이를 번복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의 독감과 폐 염증은 전반적으로 호전됐지만 의료진이 교황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두바이 여행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교황은 매우 유감스러워하며 의료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지난 주말 독감 증세를 보여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주일 삼종기도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이 아니라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화상으로 주례한 것이다. 교황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폐렴은 아니었지만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폐 염증이 발견됐다. 교황이 올해 86세로 고령인 데다 젊은 시절 한쪽 폐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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