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또 올랐네”…이자부담 ‘이것저것’ 하면 ‘확’ 줄인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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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시장금리를 자극,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8개월 만에 연 5%대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개월째 상승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
"금리 오를땐 '대출만기일' 외치세요"# A씨는 00은행의 신용대출 만기일이 2023년 7월27일 도래해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조건으로 지난 7월 6일에 대출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해당 00은행은 변경금리를 대출연장 실행일(금리 5% 적용)인 7월6일부터 적용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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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6.81% · 주담대는 4.56%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04%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올 2월(5.22%) 이후 8개월 만에 5%대 진입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4.56%)과 신용대출(6.81%)이 전달보다 각각 0.21%포인트, 0.2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개월 연속, 신용대출은 4개월째 올랐다.
가계·기업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7%에서 5.24%로 0.07%포인트 올라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와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며 “은행채 금리가 내렸으나 코픽스는 올라서 향후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에서 대출 연장 시 변경 금리를 적용하는 시점에 따라 대출금리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영업점을 통한 대면채널의 경우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12개 사가 만기일,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은 대출 연장 실행일, 대구은행은 대출연장 실행일과 만기일 중 선택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취업·승진·재산 증가 등으로 돈을 빌린 사람의 신용조건이 더 좋아졌을 때 은행, 카드사 등에서 자신의 대출금리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인 권리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단 금리인하를 요구하려는 대출상품이 신용 상태별로 금리에 차등을 두는 상품이어야 한다.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02년부터 각 금융사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다가 2019년 6월부터 법제화됐다. 금융사는 의무적으로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해야 하며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리볼빙은 매달 카드 값의 5~10%만 갚고 나머지 금액은 일정 수수료를 내는 대신 상환을 미룰 수 있는 사실상의 신용대출 상품이다. 카드사들은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 리볼빙 수수료로 연 5~27%정도를 부과하고 있는데, 금인권 활용 시 약 2~5%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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