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 붕괴 터널에 갇힌 41명, 전원 생환…인도의 기적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11.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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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공사 중인 터널이 붕괴해 갇힌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모두 구조됐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 고속도로 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인부들이 한 명씩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나왔다.

사고 직후 구조팀은 관으로 잔해를 관통해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까지 닿게 한 뒤 이를 통해 산소와 음식, 물, 약품 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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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인부(왼쪽)와 구조를 축하하는 푸슈카르 싱 다미 우타라칸드 주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공사 중인 터널이 붕괴해 갇힌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모두 구조됐다.

28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타라칸드주 우타르카시 지역 고속도로 터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인부들이 한 명씩 구조용 철제관을 통해 나왔다.

이들은 나오는 즉시 대기중이던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6∼7시께 건설 중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했다.

터널 입구에서 약 2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산사태로 터널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나면서 인부들이 길이 2km, 높이 8.5m 터널에 갇혔다.

사고 직후 구조팀은 관으로 잔해를 관통해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까지 닿게 한 뒤 이를 통해 산소와 음식, 물, 약품 등을 공급했다.

또 사고 직후부터 직경 80cm인 철제관을 잔해 속으로 수평으로 투입하는 드릴 작업도 진행했다. 갇힌 인부들이 이 관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드릴이 고장나는 등 수차례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잔해 속 통로를 만들어 철제관을 계속 투입했다. 철제관은 28일 오후 마침내 인부들이 갇힌 공간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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