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작아지고 지속력은 길어지고"…먹는 약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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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형을 변경하거나 크기를 더 작게 만들고, 복용 주기를 줄이는 등 복용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더 나아가 1일 1회만 복용해도 되는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도 최근 고혈압치료제 '텔미트렌 40·80㎎'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액상형 진통소염제 '페인엔젤 프로'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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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제형을 변경하거나 크기를 더 작게 만들고, 복용 주기를 줄이는 등 복용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기업들은 몇 번의 리뉴얼을 거쳐 보다 복용이 편리한 의약품을 내놓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출시한 뒤 4번의 개선을 통해 복약편의성을 높였다. 1차는 캡슐에서 정제로, 2차는 무게를 37%, 길이는 18% 축소시켰다.
이어 복약주기를 하루 3회에서 2회로 줄인 ‘스티렌2X’를 출시하며 3차 리뉴얼에 나섰다. 스티렌2X는 2시간 이상 위 내에 체류하며 장시간에 걸쳐 약효가 발현되고 균일한 생체 반응을 보이는 플로팅(Floating) 기술이 적용됐다. 이후에는 스티렌2X의 무게를 18%, 길이는 30% 축소시킨 제품을 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더 나아가 1일 1회만 복용해도 되는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슈가논·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당뇨치료제 ‘슈가메트’ 역시 리뉴얼을 통해 제형 크기를 2회 축소했다. 출시 초기 크기는 22.5x8.7x10.5㎜ 및 무게 1.789㎎였으나, 1차 축소를 통해 19.7x9.4x10.5㎜ 및 1.578㎎으로 줄였고, 2차 축소를 통해 19.4x9.7x8.7㎜ 및 1.436㎎까지 크기를 줄였다.
항궤양제 ‘가스터’ 제형 변경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가스터 정제의 경우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이나 연하곤란 환자를 위해 구강붕해정인 ‘가스터디’로 제형을 변경해 출시했다. 사용 전 생리식염수주사액 또는 포도당주사액과 섞어 분말을 녹인 후 사용해야 했던 동결건조 제형은 액상형인 주사제로 새롭게 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종근당도 최근 고혈압치료제 ‘텔미트렌 40·80㎎’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각각 36%, 21% 축소했다.
JW중외제약은 최근 액상형 진통소염제 ‘페인엔젤 프로’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1일 2회 이상 다회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진통소염제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 가로 19.8㎜, 세로 8.6㎜였던 페인엔젤 프로의 제형 크기는 가로 14.2㎜, 세로 9.0㎜로, 중량 기준 약 28% 축소됐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의 선택권 강화와 함께 고령자 등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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