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품 실은 미 군용기 가자 인근 도착…휴전 연장 논의 속도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이틀 더 연장한 가운데 미국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전 연장 논의와 인질 석방을 위한 물밑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전 연장 기간 동안 인도적 지원 확대를 약속한 미국은 군용기를 활용한 수송작전에 나섰습니다.
음식과 의료 물품 등을 실은 군용기가 이집트 북부 지역에 도착했고, 유엔을 통해 가자지구 민간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팻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더 많은 항공편을 보낼 것입니다. 며칠 안에 추가로 (물품을 실은) 군용기가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전 연장과 인질 석방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 수장은 카타르에서 관련 협의를 이어갔는데, 윌리엄 번스 미 CIA 국장은 그동안 여성과 어린이로 제한한 인질 석방 협상을 남성과 군인으로도 확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는 대로 이번 주 다시 이스라엘을 찾기로 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세 번째 방문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문제와 인질 석방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선 휴전이 끝나는 대로 총력전 의지를 밝힌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주요 외신들은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가자지구의 대규모 피란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집계된 숫자만 1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연장된 휴전 기간 동안 미국의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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