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단짝’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별세…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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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최측근이자 평생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28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찰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멍거 부회장은 버핏과 동향으로 1924년 1월 1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로이터는 "버핏 회장이 멍거 부회장과 더 이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버크셔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멍거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버크셔가 재미없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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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최측근이자 평생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28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향년 99세.
버크셔는 이날 성명을 통해 “멍거 부회장이 이날 아침 캘리포니아의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버핏 버크셔 회장은 성명을 통해 “멍거의 영감과 지혜, 참여가 없었다면 버크셔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멍거 부회장은 버핏과 동향으로 1924년 1월 1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났다. 버핏 회장보다 6살 많다. 멍거 부회장은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1948년 졸업 뒤,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변호사로도 일했다.
멍거 부회장은 어릴 적, 버핏 회장의 조부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은 성인이 될 때까지 서로를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멍거 부회장은 1959년이 돼서야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찾은 고향 오마하에서 가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버핏 회장을 만나 빠르게 친분을 쌓았다. 이후 1978년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멍거 부회장은 농담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자주 틀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부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멍거 부회장의 사망이 버크셔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로이터는 “버핏 회장이 멍거 부회장과 더 이상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버크셔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멍거 부회장의 부재로 인해 버크셔가 재미없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동안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연례 주총에서 무대에 섰고, 5시간 넘게 주주들의 질문에 답해왔다. 로이터는 “멍거 부회장은 연례 주총에서 매번 간결하고 개방적이며 솔직한 의견을 제시했다”며 “멍거 부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점은 버핏 회장과 큰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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