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 "공개청문회 출석하겠다"…'정면돌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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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미 하원 감독위원회 공개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하원 감독위는 이달 초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헌터와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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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미 하원 감독위원회 공개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하원 감독위는 이달 초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 등과 관련해 헌터와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인 제임스 바이든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12월 13일, 제임스 바이든은 12월 6일 출석해야한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헌터 의혹을 문제삼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위원회까지 꾸려놓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헌터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등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당시 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헌터 측은 이날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소환 요청을 받아들인다"며 "다만 당신들의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절차를 따르는 대신 공개적인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의 비공개 증언 요구에 대해 '공개 출석'으로 맞받아 친 것이다.
헌터측의 '공개 증언' 주장은 공화당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선택적 증언 유출'과 '녹취록 조작' 그리고 일방적인 성명 발표 등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부친의 재선 가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공화당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이날 "헌터 바이든은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헌터측의 요청을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코머 위원장의 반응은 공화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자신이 없고, 청문회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실제로 그동안 하원 감독위는 헌터 바이든 사건을 조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적인 물증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헌터측은 "그동안 헌터 바이든에 대한 공화당의 허탕 조사로 너무나 오랫동안 소중한 자원들이 쓸데없이 낭비됐다"며 "우리는 공개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고 미국 국민들은 당신들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터 바이든은 지난 15일에도 공화당이 자신에게 정치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당시 법무부에 대한 소환을 요청하며 전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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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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